우주모험....청춘과업의 성과적 관철

@1. 로병 보양소

[장면 1-1 늦바람 남성 로병이 녀성 로병을 만나고 있다.]

- 늦바람 )): 강연회에 갔던 일은 잘 되었슴메?

- 봄바람 )): 준비도 많이 못했는데, 로병들의 경험을 밑천으로 삼겠다는 동무들도 있었슴메다.

- 늦바람 )): 부족한 부분이야 계속 성과적으로 채워나가면 되는거 아니겠슴메까?



[장면 1-2. 늦바람 로병이 보양소 건물로 들어간다.]

- 막돌이 )): 연애로병 대장 동무!

동무는 연애천리마를 탔슴메? 어디 갔다 이제야 오는 거임메?

- 늦바람 )): 또 어디서 술한잔 했슴메?

- 막돌이 )): 나래치라 선군연애 천리마여!



[휴양소 일군이 다가온다.]

- 일군 )): 막돌이 로병 아바이, 그만 가서 쉬시라요.

- 막돌이 )): 어허, 이거 왜 이래.

늦장가 가고 싶은 남성 로병들도 있을테고, 신접살림하고 싶은 녀성 로병들도 있을거임메.

- 늦바람 )): 그만 가서 쉬게나.

- 막돌이 )): 위훈합창단의 로장룡식이...그 동무도 한참 청춘인데 말이지..


[휴양소 일군이 막돌이 로병을 부축해 데려간다.]

- 일군 )): 이제 그만 쉬시라요.

[막돌이 로병이 방으로 들어가며 고함을 지른다.]

- 막돌이 )): 야, 까짓거 훨씬 더 멋진 로동자 살림집도 지을수 있어 야.

너무 평향 따라하기 하지 말라.

각자의 재능과 실력이 따로 있는 거임메.



[장면 1-3. 다음날 아침.]

- 보양소장 )): 량은혜산 련락소장이 막돌이 아바이를 찾고 있슴메.

- 막돌이 )): 련락소장이?

[막돌이 로병과 이민위만 련락소장이 전화통화를 한다.]

- 련락소장 )): 평향에서 국방 발전 전람회가 열린다는 소식 알고 있슴메?

- 막돌이 )): 그런 전람회도 있슴메까?

- 련락소장 )): 막돌이 동무도 가보는게 어떻슴메?

- 막돌이 )): 야인처럼 살아서 배운 것도 많지 않고, 기계나 첨단 장비에 대해서는 아는것도 얼마 없슴메다.

- 련락소장 )): 그래도 막돌이 동무가 젊었을때 한몫 하던 동무 아니었슴메?
 
청년들에게 경험을 알려주면 도움이 될수도 있을거임메.



[장면 1-4. 막돌이 로병과 늦바람 로병이 평향행 버스를 탄다.]

- 막돌이 )): 어허, 아는 것도 별로 없는데,이거 어떻게 함메.

젊은 병사들에게 창피 당할거 같슴메.

- 늦바람 )): 로병의 풍모를 갖고 행동해야 하겠슴메.




@2.星域保衛部

[장면 2-1.보위부장실]

- 을지개덕 )): 무슨 일임메? 물러앉아 있는 로병을 부르고?

- 빙설원홍 )): 아무래도 원수님께서 보위부장직을 맡아주셔야 할거 같습네다.

- 을지개덕 )): 그동안 빙설원홍 대장이 보위부장직을 원만하게 수행하지 않았슴메?

- 빙설원홍 )): 대계성단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고,개향공단 과업을 하는데도 이런저런 걸림돌이 있습네다.

- 을지개덕 )): 걸림돌이라니?

- 빙설원홍 )): 개향공단 과업은 생선성역 뿐만 아니라, 사람취급 받지 못했었던 인민들, 벌레나 짐승취급 받았었던 인민들을 위한 과업입네다.

그런데 개향공단과 관련해 약점을 잡힌 외교일군들이 있다면, 개향공단 과업이 엉뚱한 곳에 리용될 여지가 있습네다.


[을지개덕이 담배를 피운다.]

- 을지개덕 )): 흐음.

- 빙설원홍 )): 약점을 잡혔다고 무조건 숙청하기도 곤란하고, 그렇다고 마냥 오냐오냐하기도 곤란한 그런 상황입네다.

고난의 행군이 워낙 힘들었으니까요.

- 을지개덕 )): 그렇다면 외교와 관련된 후방 과업을 맡기면 될거 아니겠슴메?

외교와 련관된 경험을 전해줄수도 있고,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그들을 다시금 전면에 내세울수도 있는거 아니겠슴메?

- 빙설원홍 )): 그렇기는 합네다만, 좌충우돌 외교를 하다보니까 비슷한 형편의 성역으로부터도 비판을 받는 경우도 있는거 같습네다.


- 을지개덕 )): 비슷한 형편의 성역이라니?

- 빙설원홍 )): 뮤얀마 성역 아시지요?

- 을지개덕 )): 뮤얀마 성역? 인민들이 뮤턴트 갑작변이 변태 취급을 받았었다고 하더구만.

- 빙설원홍 )): 생선성역의 형편이 쉽지 않다고 합네다만, 더 힘들고 곤궁한 형편에 있는 민족들도 있습네다.

보위부장의 교체는 외교 일군들을 각성시키는 계기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네다만...

- 을지개덕 )): 알겠슴메.

그렇지만 보위부장 맡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겠슴메?

적임자가 나타날때까지 임시로 직무를 대행하는거임메.



[장면 2-2. 보위부가 총참모부 훈련 내용을 총화하고 있다.]

- 을지개덕 )): 철도 미싸일 이거, 군사용임메 경제용임메?

비틀러 총통이 철도 포병을 운용했었는데, 별로 재미 못봤다고 하는거 같았는데...

- 바다어그 )) : 정치적인 과업처럼 보임둥.

콤박위천이가 두뇌전을 하는거 같슴둥.

- 뱁새눈 )) : 아니, 왜 총참모부 무골 군인이  그런쪽으로 머리를...그런 일이야 당 군사부나 총정치국에서 해야 하는거 아님둥?

- 메김룡택 )): 산마을에 철도길 놓는게 쉽겠슴메?

산골 철도길 공사에 군인들을 투입하고는 싶은데 마땅한 핑계거리는 없고, 그러다보니  총참모부 콤박위천이에게 철도 미싸일 훈련 지도하라고 한거 같슴메.

- 메돼지꿈 )): 무골 군인이 그런 생각을 했을거 같지는 않고, 아마 당 군사부나 총정치국에서 두뇌전을 한게 아니겠슴메?


- 바다어그 )): 산악협곡의 갱도 포병이라면 비틀러 총통의 철도 미싸일과 다를 수도 있지 않겠슴둥?

- 을지개덕 )) : 흐음, 그럴수도 있겠슴메.

- 비단뱀 )) : 두뇌전의 폭풍인거 같시요.

총참모부에서는 국방 발전 전람회를 하면서 신예전투기나 우주모함을 무력화시킬수 있는 무기 개발을 당에 건의했다고 합네다.

- 을지개덕 )): 그런 개떡같은...

무골 군인들의 충정을 어찌 모르겠슴메.

그러나 신예 전투기나 우주모함 만드는데 직업이 몇개 걸려있는 줄은 생각해 보았슴메?



[シーン 2-3.忠犬監察幕僚の連絡]

- 警備犬衛 )): 部長、忠犬監察幕僚の連絡です。

- 乙支開德保衛部長 )):わかった。

[保衛部長が電話を受ける。]

- 忠犬監察幕僚 )): (声)開鄕工団の事業が大日星団と新帝国ギアのモンスター民族だちに悪影響を与えるのは困ります。

- 乙支開德保衛部長 )): 経済外交関連業務に不適切な者は、業務の第二線に退いた状態です。




@3.탄광 마을

[장면 3-1. 비누 공장]

- 새머리 군당비서 )): 광부들이 자체적으로 비누 공장을 건설했슴메?

- 꽃돼지꿈 굴진반장 )): 그렇슴둥.

먼지가 많은 곳에서 일하다보니 비누 수요는 많은데,원료 자재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싶었슴메다.

- 새머리 군당비서 )): 수고가 많았겠슴메.


- 대머리 공장일군 )): 공장을 원만히 가동시키기 위해 전기도 자체적으로 생산할 계획입네다.

- 새머리 군당비서 )): 아니, 그것이 가능함메?

- 대머리 공장일군 )): 태양열이나 풍력을 리용하면 되지 않겠슴둥?

- 새머리 군당비서 )): 이보라우, 동무. 허풍치기도 정도껏 해야지, 빈대포 쏘는 소리 하지 말라.

태양열이나 풍력으로 공장을 가동할만한 전기를 충분히 생산할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다른 성단이나 성역에서 안할리가 없지 않슴메?

잘되지 않으니까 태양열이나 풍력이 활성화되지 않은거 아니겠슴메?


- 꽃돼지꿈 굴진반장 )): 꿈은 큰게 좋지 않겠슴둥?

지난 고난의 행군시기에도 광부들은 인민들이 억척으로 버티는데 한몫 했었슴둥.

- 닭머리 군당일군 )): 비서 동무, 태양열이나 풍력을 리용한 전기 생산이 원만하지 않더라도, 체제선전과 선동기술로 리용하면 되지 않겠슴메?

- 새머리 군당비서 )): 반장 동무, 동무의 열의를 모르는게 아님메.

그렇지만 탄광 마을의 전기 생산은 생활용 전기라도 원만히 공급하겠다는 목적을 갖고 연구하는게 쉽지 않겠슴메?



[장면 3-2. 탄광마을 도당위원회]

- 새머리 군당비서 )): 탄광마을 광부들이 자체적으로 공장을 만가동하려는 모양임메.

재자원화 사업을 밑천 삼아서 태양열, 풍력은 물론이고, 석탄을 리용한 대체련료나 우등불알탄에도 관심이 있는거 같았슴메.

- 개머리판 도당비서 )):이보라우 동무, 석유대체 연료가 갑작스럽게 개발되면, 석유 자원 팔아서 먹고 사는 인민들은 어찌하라는 거임메?

일군들이 다른 성단이나 성역에서 힘들게 살았었던 동무들을 생각하지 않는거 같다고 당에서 우려한다고 하는거 같슴메.




@4. 뜨락또르 공장

[장면 4-1. 책임일군 회의]

- 직장장 )): 첨단 뜨락또르가 아닌 보통의 뜨락또르는 전자 장비가 들어가는 경우가 드물거임둥.

뜨락또르는 전자나 전기 공업이 아니라, 기계 공업 쪽이라는 거임둥.

- 기술반장 )): 그 정도는 다 압네다.

- 직장장 )): 알면 뭐함둥? 기술자와 기능공들의 력량이 충분하지 않은거 같았슴둥.

운전수나 운전병도 장비가 움직이는 기본 원리 정도는 알아야, 돌발상황이 벌어져도 대처할수 있지 않겠슴둥?

- 기술반장 )): 운전수나 운전병은 기계 부속 만드는 일을 하는게 아니지 않슴네까?


- 직장장 )): 기계 장비를 만가동하고 실정에 맞는 기계 부품을 제작하려면, 기술자와 기능공들이 기계장비와 부품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야 하는데...

- 기술반장 )): 기계부품과 부속은 한두개가 아니지 않습네까?

자칫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기능공과 어정쩡한 운전수가 되는 경우가 생깁네다.

- 직장장 )): 흠,그럴수도 있겠슴둥.

그렇기는해도 뜨락또르는 자동차나 항공기에 비해서 단순한 구조임둥.

기술반장과 작업 반장이 실질적인 방도를 찾아보도록 하오.

- 작업반장 )): 기계를 만들거나 고치는 데에도 기름이 있어야 합네다만...

- 기술소조원 )): 석탄을 이용한 대체연료를 연구하기도 합네다만, 아직은 자동차나 땅크 기름으로 사용하기에는 곤란한 수준입네다.

- 직장장 )): 기름이 부족하다고 기능공  육성을 미룰수야 없지 않겠슴둥?



[장면 4-2. 작업반장이 로병의 전화를 받는다]

- 늦바람 )): (목소리)작업반장, 그동안 잘 있었슴메?

- 작업반장 )): 아니, 늦바람 아바이 아니십니까?

- 늦바람 )): (목소리) 국방 발전 전람회인가 뭔가가 열린다고 막돌이 로병과 함께 왔슴메.

얼굴 한번 볼수 있겠슴메?

- 작업반장 )): 한번 뿐이겠습네까?



[장면 4-3. 재가녀진 기술소조원이 다가온다.]

- 재가녀진 )): 반장동무, 누구길래 그렇게 반가와하심메까?

- 작업반장 )): 로병 아바이 동무요.

예전에 감자 련합기업소에서 일할때, 공장 로동자들과 원만히 지내는게 쉽지 않았더랬소.

그때 로병 아바이 동무들이 알게 모르게 많이 도와주셨더랬소.

- 재가녀진 )): 반장동무에게도 그런 일이 있었슴메까?

- 작업반장 )):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일하다보면, 낯선게 많지 않소?

마침 잘됬구만.

돌격천리마 작업반원들 오라고들 하시오.

- 재가녀진 )): 아니,왜요?

또 야단 치시려구요?

- 작업반장 )): 야단치려는거 아니니까, 불러 오도록 하오.




@5.국방 발전 전람회

[장면 5-1.늦바람 로병과 막돌이 로병이 무기들을 구경하고 있다.]

- 늦바람 )): 저거 뭐야, 저런 장비도 있었슴메?

- 막돌이 )): 인민들을 벌레나 짐승취급 했었던 무리들을 단숨에 쳐갈길수도 있겠슴메.

- 늦바람 )): 산전수전 항공전 입체전까지 겪은 로병이 무슨 말을 그리 험하게 함메?

맞서 싸웠던 적병이라 할지라도 그들에게도 지키고 발전시키고 싶어하는게 있지 않겠슴메?



[장면 5-2.작업반장이 늦바람 로병을 만난다.]

- 작업반장 )): 아바이!

- 늦바람 )): 그동안 잘 있었슴메?

- 작업반장 )): 동무들, 로병 아바이에게 인사들 하라.


[로병 아바이들이 작업반원들을 본다.]

- 늦바람 )): 함께 일하는 동무들임메?

- 작업반장 )): 그렇습네다.

- 막돌이 )): 작업반원들이 깡지게 일을 잘할거 같슴메.

- 작업반장 )): 작업반원들이 열의는 많은데,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좌충우돌하고 있습네다.

- 늦바람 )): 막돌이 동무의 젊은 시절을 보는거 같슴메.

- 막돌이 )): 그,그게 무슨...흠흠.

에, 젊은 청춘의 작업반원들은 연애질이 아니라 청춘과업을 성과적으로 관철하겠다는 자세로 일을 하면 되는거임메.


[기술반장이 다가온다.]

- 기술반장 )): 공장 책임비서가 왔슴둥.

- 작업반장 : 그렇습네까?

로병 아바이, 잠시 실례하겠습네다.

[작업반장이 책임비서에게 간다.]
 
[작업반원이 궁금한 표정을 짓는다.]

- 돌격병 )): 청춘과업의 성과적 관철..로병 아바이의 말씀을 들으니 왠지 힘이 납네다.

- 막돌이 )): 그, 그래? 흠흠.

- 농화학 )): 로병 아바이는 청춘과업을 어떻게 하셨슴메까?

- 막돌이 )): 그, 그게 그러니까, 청춘과업도 과,과학적으로..음 그렇지, 여기 전시된 무기와 장비들을 보란 거임메.

지리적 여건과 날씨에 따라 무기와 장비의 특성도 달라지거든.

련방성단의 무기는 추운 날씨에서도 원만히 작동해야 하는 요구 조건이 있었기 때문인지, 합중성단의 무기보다는 구조가 간단했던거 같슴메.

느,늦바람 동무, 그렇지 않았슴메?

- 늦바람 )): 그, 그랬던거 같슴메.

련방성단의 무기는 그러니까... 워,원만히 작동하기는 하는데, 정밀하지는 않았던거 같슴메.

- 막돌이 )): 청춘과업을 성과적으로 관철하려면, 연애대상의 특성을 주도세밀하게 타산해야 함메.

[작업반원들이 서로를 마주본다.]

- 농화학 )): 흐음.

- 돌격병 )): 연애대상의 특성 타산...


[작업반장이 돌아온다.]

- 작업반장 )): 어디가서 식사라도 함께 하시는게 어떻겠습네까?

- 막돌이 )): 그, 그럴까?

- 작업반장 )): 작업반원 동무들은 천천히 전람회 구경을 하도록 하오.

- 농화학 )): 알겠슴메다.




@6.뜨락또르 공장

- 작업반장 )): 작업반원들은 왜 안보이는 거요?

- 메뚜기 )): 야단났어요!

천리마 작업반의 돌격병 동무가 교통사고를 낸 데다가, 농화학 동무까지 사회안전부에 끌려갔다고 합네다!

- 작업반장 )): 뭐, 뭐라구?




@7.사회안전부

[장면 7-1. 생활지도과]

- 교통보안원 )): 천리마 뜨락또르 공장에 이런 막돌이 동무들이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습네다.

- 작업반장 )):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네까?

- 교통보안원 )): 자전거인지 뜨락또르인지 희한하게 생긴 자동차로 도로를 폭주했다고 합네다.

기동대가 빨리 출동하지 않았으면 큰 사고가 날뻔 했시요.

- 작업반장 )): 큰 사고가 나지 않았으면 풀어줄수도 있지 않겠습네까?

교통보안원 동무도 오빠와 남동생이 있을거 아니겠소?

- 교통보안원 : 생활지도 과장님이 작업반장님을 기다리고 있시요.

그분께 말씀드려 보시라요.



[장면 7-2. 도로총국 창고]

- 생활지도과장 )): 대체 이것은 뭐라고 하는 기계에요?

아무리봐도 뜨락또르는 아닌거 같습네다만.

- 작업반장 )): 글쎄요.

대체 왜 자전거에 구동싸이클 엔진을...

- 생활지도과장 )): 요즘에는 뜨락또르를 바퀴 3개달린 3륜차 형태로 만듭네까?

굴곡진 모퉁이를 돌다가 옆으로 넘어졌다고 합네다.

- 작업반장 )): 작업반원들이 어떻게든 뜨락또르를 자체적으로 원만히 생산하려다보니 벌어진 일인거 같습네다.

어떻게 좀 좋게 봐주실수는 없겠습네까?

- 생활지도과장 )): 음. 일을 하다보면 좌충우돌 실수도 할수 있을거 같기는 합네다.




@8.해류관 식당

[장면 8-1. 작업반장과 작업반원들이 해장국을 먹고 있다.]

- 농화학 )): 반장님은 안드십메까? 그렇게 술만 드시면...

- 작업반장 )): 동무들이나 많이 먹으라.

접대부 동무, 여기 술한병 더 주시오.



[장면 8-2. 작업반원들이 접대부를 힐끔거리며 쳐다본다.]

- 작업반장 )): 또 연애질할 궁리하고 있나?

- 돌격병 )): 아, 아닙네다.




@9. 뜨락또르 공장

[장면 9-1. 공장 창고]

- 작업반장 )): 동무들,대체 어떻게 된 거야?

- 돌격병 )): 그게,그러니까 젖제품이나 남새 등등의 제품을 나르기 위해서는 자동차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네까?

그런데 자동차에 대해 아는 것은 많지 않고...

- 작업반장 )): 그래서 자전거에 구동싸이클 엔진을 달아서 도로를 폭주하다가 자빠져서 사회안전부에 끌려들 가셨구만.

- 농화학 )): 뜨락또르든 자동차든 구동기관인 엔진의 구조부터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네다.

그런데 뜨락또르만 해도 부품이 많고 해서...자전거에 구동싸이클 엔진을 달았습네다.

- 작업반장 )): 짐칸도 만들겸, 옆으로 넘어지는거를 막겠다고 3륜차 형태로 만들었겠구만.

- 축전지 )): 과연 반장님이십네다.

로병 아바이들의 경험을 타산해보니까, 초보 기능공들의 자질향상과 기술숙달을 위해서는 기계 작동 체계부터 요해하고 경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네다.

그런데 뜨락또르 자전거가 모통이를 돌다가 그만...



[장면 9-2. 작업반장이 호통을 친다.]

- 작업반장 )):  그런데 왜 기름을 훔친거야!

사회안전부에서 련료를 어디에서 가져온 거냐고 계속 물어보는데, 으이구...

- 농화학 )): 후,훔친거 아닙네다.

연구실험을 한다고 하니까, 기술반장님이 련료를 주신겁네다.

- 작업반장 )): 야 이 간나들!

아무리 쓰임새 있는 기계를 만들어도, 련료가 있어야 인민들이 기계장비를 가동할수 있다는거 모름메!

련료없는 빈대포 만들어봤자 그거 어디에 쓰겠슴메?



[장면 9-3.직장장이 다가온다.]

- 직장장 )): 왜들 이리 요란하오?

- 작업반장 )): 작업반원들 사상교양을 하고 있었습네다.

- 직장장 )): 사회안전부에서 이야기는 대충 들었소.

- 작업반장 )): 직장장 동무도 불려가셨더랬습네까?

- 직장장 )): 일을 하다보면 이런 저런 일이 생긴다는거 반장 동무도 알거 아니오.

- 작업반장 )): 면목이 없게 되었습네다.

- 직장장 )): 련료와 련관된 과업때문에, 내각의 외교 일군들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하오.

련료가 풍족하지 않다 하더라도, 어떻게든 돌파구를 만들어봅시다.




@10.녀성 중대

[장면 10-1. 중대장과 정치지도원이 훈련장을 돌아보고 있다.]

- 중대장 )): 사격훈련을 위한 실탄과 포탄이 충분하지 않습네다.

- 정치군관 )): 실탄 사격을 매일 하는 것도 아니지 않습네까?

탄알이나 포탄이 공짜로 나오는 것도 아니지 않슴둥?



[장면 10-2. 녀성중대가 훈련을 하고 있다.]

- 소대장 )): 야, 훈련을 하더라도 솜씨있게 해야지 그렇게 해서야 천리마 남편 만나겠슴메?

- 분대장 )): 동무, 천리마 남편 타령 좀 그만하시라요.

[억순이와 포순이가 돌격 보총을 분해한다.]

- 소대장 )): 잘하는구만.

깨끗하게 관리를 하지 않아도, 총알이 발사되는게 돌격보총이오.

그렇지만 녀성중대는 깨끗하게 돌격보총 관리를 해야 천리마 남편감을 만나지 않겠슴메?

- 분대장 )): 소대장 동무, 동무는 왜 잘나다가 항상 그 천리마 남편감으로 결론을 맺는겁네까?

- 소대장 )): 녀성 병사들은 청춘과업이 없겠슴메?


[녀성 병사들의 휴식]

- 녀군1 )): 억순이 언니와 포순이 언니는 직발군관이나 사관으로 계속 복무하려는 생각인거 같시요.

- 녀군2 )): 저 언니들은  돌격보총이나 총창을 무기가 아니라 기계장비나 생활도구로 생각하는거 같았슴둥.



[장면 10-3.중대 본부]

- 중대장 )): 포순이 동무, 그...동무가 탄원한 일이 잘 되지 않았슴메.

- 포순이 )): 네? 아...그렇슴메까.

- 중대장 )): 중대 정치군관 동무도 포순이 동무가 중대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대대에 보고를 했는데...

- 포순이 )): ...

- 중대장 )): 대대 정치군관은 포순이 동무를 땅크 방직공장으로 보내라고 함메.



[장면 10-4. 중대 막사.]

[포순이가 잠을 못이루고 뒤척이고 있다.]



[장면 10-5.포순이가 녀성 중대를 떠나고 있다.]

- 억순이 )): 동무와 함께 있으면 못해낼 일이 없을거 같았는데...

- 포순이 )): 동무가 있지 않슴메?




@11. 땅크 방직 공장

[장면 11-1. 공장 사무실]

- 땅개반장 )): 로병 동무들은 땅크 1대를 방직 공장 한개로 여겼다고 해요.

그래서 이 공장이 땅크 방직 공장이에요.

- 포순이 )): 그렇군요.


- 땅개반장 )): 녀성중대에서 어떤 기술을 익혔시요?

- 포순이 )): 돌격보총과 총창 다루는거 외에는 이렇다할 기술을 익히지는 못했슴메다.

- 땅개반장 )): 그러면 동무는 재봉기부터 다루는게 낫겠시요.

- 포순이 )): 재봉기요?

- 땅개반장 )): 그래요. 방직공장 기계장비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려고 해도, 기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다는 의견이 있시요.  

그래서 기술반장들은 재봉기를 리용해서 기술 수준을 높이려는 생각을 하고 있시요.

- 포순이 )): 땅크 방직공장은 재봉기를 기관총으로 생각하는거 같슴메다.



[장면 11-2. 포순이가 합숙소에서 편지를 쓰고 있다.]

군대에 계속 복무하지 않고 제대를 했슴메다.

곧바로 고향에 가서 인사를 드리려 했슴메다만, 새로운 일터에서의 생활과 일부터 익숙해져야 할거 같아서 이렇게 편지부터 쓰게 되었슴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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