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이베리아
[장면 1-1. 사이베리안 캠프]
- 흰곰 )) : 어허, 이거 춥구만.
- 북극곰 )) : 먹고 사는게 쉽지 않아.
- 순록 )) : 설원 유목민과 함께 살아보는게 어떻겠소?
야생의 삶이 힘들다고 도시로 간 호랑이도 있다고 하오.
- 감독자 )) : 하지만 추운 지역의 민족들은 여러모로 쉽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하오.
아직은 설원 유목민들이 마굿간이나 추위 대피소도 지어줄만한 형편이 아닌거 같소.
- 흰곰 )) : 말들이 춥겠구만.
- 썰매개 )) : 타이가 숲속에서 바람이라도 피해야 하는데, 털없는 원숭이들은 말들이 추위에 잘 버틴다느니 그따위 이야기나 하고 있었소.
- 눈썰매소녀 )) : 조금만 더 참아보자요. 좋은 날이 오지 않겠시요?
[장면 1-2)) 니흘라싹 부대의 설원 캠프 잠입 ]
- 공성야수 )) : 대장, 저기 저 녀성이 아이템 개발 능력을 갖고 있다는 눈썰매소녀 인거 같습네다.
[니흘라싹이 관측장비로 설원캠프를 관찰한다.]
- 니흘라싹 )) : 흠....
- 알렉시아 )) : 설원 유목민뿐만 아니라, 순록과 개들도 있습네다.
접근하기가 쉽지 않을거 같습네다.
- 니흘라싹 )) : 썰매소녀를 유인해야 하는데....
- 공성야수 )) : 대장,맘모스 로봇을 리용해서 눈썰매소녀를 유인하는게 어떻겠습네까?
맘모스와 같은 커다란 생명체가 있었다는 것은 사이베리아에 따뜻하고 풍요로운 시기가 있었다는 의미일수도 있습네다.
눈썰매 소녀가 관심을 가질거 같습네다.
- 알렉시아 )) : 공성야수 동무, 맘모스 닮은 동무답군요.
[니흘라싹 부대원들이 맘모스 장비를 가동한다.]
- 눈썰매소녀 )) : 이거 뭐야? 맘모스인가?
[눈썰매소녀가 설원캠프의 동료들과 멀어진다.]
- 니흘라싹 )) : 됬어. 썰매소녀가 가까이 온다.
[공성야수가 번개처럼 달려들어 눈썰매소녀에게 마취제를 사용한다.]
[눈썰매소녀가 기절한다.]
- 니흘라싹 )) : 번개처럼 빠르구만.
공성야수 동무, 녀성 기절시키는데는 특출한 재능이 있는거 같소.
- 알렉시아 )) : 호호홑홑홑 호호....왠지 미녀와 야수 같아요.
야수같은 남자도 인기가 많시요.
[니흘라싹 부대원들이 캐타풀트를 타고 리동한다.]
- 알렉시아 )) : 이런 구닥다리 낡은 투석기 같은 장비로 추운곳의 산업을 발전시킬수 있겠시요?
- 니흘라싹 )) : 자력자강의 基底 활용 기술이 부족하니 어찌하겠소?
@2)) 니흘라싹의 비밀기지
[장면 2-1 . 눈썰매소녀가 얼음 감옥에서 깨어난다. ]
- 눈썰매 소녀 )) : 으음, 대체 여기는 어디?
[혐오의 방패가 다가온다.]
- 혐오의 방패 )) : 깨어났군,눈썰매 소녀.
[눈썰매소녀가 비명을 지른다.]
- 눈썰매 소녀 )) : 꺄악~
- 혐오의 방패 )) : 왜 그러는거요?
- 눈썰매 소녀 )) : 당신은 누구에요?
토할것만 같아요.
- 혐오의 방패 )) : 당신들이 보기에는 음식도 혐오스럽게 먹고, 혐오스러운 냄새에, 혐오스러운 외모겠지.
그러나 혐오스러움을 리용해서 전통을 지키고 보존해온 민족들도 있소.
[장면 2-2.기지 관제실]
- 니흘라싹 )) : 스투코프나 눈사람 용사로부터의 련락은 아직 없소?
- 공성야수 )) : 네.
- 알렉시아 )) : 눈썰매소녀를 강제로 데려왔는데 러스크바에서 가만히 있을까요?
- 니흘라싹 )): 가만히 있지 않으면?
추운곳에 사는 민족은 눈의 녀왕님과 동장군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모르오?
- 공성야수 )) : 러스크바 군대가 추위에 단련되어 있다지만, 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던 적이 있었다고 합네다.
러스크바가 사이베리아의 일에 관여하는게 쉽지는 않을겁네다.
@3)) 설원 유목민 캠프
[장면 3-1. 설원 유목민 가족이 텐트집을 세우고 있다.]
- 부인 )) : 자식들까지 이런 천막집에서 살게 할거에요?
- 남편 )) : 설원 유목민의 전통을 지키며 사는 것도 좋지 않소?
도시에서의 생활은 너무 갑갑했소.
- 부인 )) : 마땅한 직업이 없어서 설원에서 사는것은 아니구요?
- 남편 )) : 그만하오.
[다른 유목민 가족이 캠프 주변을 지나간다.]
- 남편 )) : 누구지?
- 부인 )) : 순록들의 먹이를 찾는 모양이지요.
[장면 3-2.설원 유목민 가족이 식사를 하고 있다.]
- 부인 )) : 자식들에게 계속 이런 음식만 먹일 거에요?
- 남편 )) : 뭐가 어떻다고 그러는거요?
[장면 3-3.무쓰헤드 유목민이 찾아온다.]
- 남편 )) : 무슨 일이오?
- 순록머리 )) : 이곳 실정을 잘 아십네까?
- 남편 )) : 실정을 안다기 보다는, 설원의 추위와 함께 살고 있소.
- 마록머리 )) : 순록의 젖을 얻을 수 있겠습네까?
- 부인 )) : 순록은 젖소가 아니에요.
엄마 순록도 새끼에게 젖을 먹여야 한다구요.
- 마록머리 )) : 순록의 피는 얻을수 있을까요?
- 남편 )) : 순록에게 헌혈이라도 하라는 거요?
- 순록머리 )) : 공짜로 달라는 것은 아니고...
[순록머리가 술을 보여준다.]
- 순록머리 )) : 이것과 교환할 수 있을까요?
- 남편 )) : 이게 뭐요?
- 순록머리 )) : 단풍 성역의 술인데, 이글루 민족들과도 련관이 있는거 같습네다.
일종의 포션 아이템이죠.
[무쓰헤드 유목민과 사이베리안 유목민이 술을 마신다.]
- 남편 )) : 술을 마시니까 좀 따뜻해지는거 같소.
이글루 민족들은 잘 지내는 모양이오.
- 순록머리 )) : 글쎄요.
추운 곳에 사는 민족들은 비슷한 형편 아닐까요?
- 마록머리 )) : 추운 곳에 살더라도 부동항구가 있는 민족들은 기술이나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유리하지 않겠소?
사이베리아는 너무 넓고 추워서 부동항구가 있어도 큰 쓸모가 없을거 같아요.
사이베리아에 살던 민족중에는 다른 민족에 동화되거나 잊혀진 민족도 있고, 언어를 잃어버린 민족도 있을거 같습네다.
- 남편 )): 아니, 그렇지 않을거요.
잊혀진 민족이 있을지라도 그들의 계승자나 후예임을 자처하는 민족이 나타날 수도 있고, 언어와 기호체계도 복구할 수 있을겁네다.
@4)) 스노우그라드
[장면 4-1)) 기차역]
- 미르코 )) : 설국행 렬차인가요?
- 콜호스[колхо́з] )) : Нет.
러스크바행 렬차요.
- 오스카 )) : 고속철도가 있어야 경제 개발이 쉽지 않겠습네까?
- 눈걸음 )) : Вы Иван-дурак или Иван-водка?
합중성단도 고속철도를 건설하지 않았어요.
- 콜호스 )) : 련방성단이 합중성단을 따라해야 할 필요는 없지 않소?
- 눈걸음 )) : 합중성단은 서부 개척시대에 철도 건설을 했었는데, 고속철도는 건설하지 않았어요.
뭔가 이유가 있으니까 합중성단에서 고속철도를 건설하지 않았을거 같아요.
[장면 4-2.캔틴과 록키가 기차에 탄다.]
- 록키 )) : 드라고가 강위력한 펀치를 갖고 있다고 하던데?
- 캔틴 )) : 걱정말라구.
드라고가 지는 것으로 각본이 짜여져 있어.
- 록키 )) : 뭐야?
그러면 드라고에게 불공평하잖아?
- 캔틴 )) : 러스크바 고위층과도 이야기가 되어 있어.
- 록키 )) : 대체 그따위 각본은 누가?
- 캔틴 )) : 합중성단을 위한 일이야.
- 록키 )) : 그런 식이면, 언젠가는 합중성단도 드라고처럼 대접받을텐데...?
[장면 4-3)) 비밀요원이 눈걸음 일행을 감시하고 있다.]
- 베리아 볼꼬보이 )) : 수상한 인물들이 러스크바행 렬차에 탔다.
합중성단의 에이전트로 보이는 인물도 있다.
- 울푸가초프 )) : 계속 감시하라.
@5)) 러스크바 내무군
- 뽐뿌가초프 )) : 러스크바행 렬차에 쉬피온[шпион]이 탑승한거 같습네다.
- 바얀드로포프 )) : 행선지는 어디라 하오?
- 울푸가초프)) : 아직 확실하지는 않습네다만, 사이베리아로 가는거 같다고 합네다.
사이베리아를 몰래스카처럼 만들려는 쉬피온 아닐까요?
- 바얀드로포프 )) : 사이베리아 성군에는 러스크바계 민족을 비롯한 이주민도 있지 않소?
쉬피온이 분열책동을 한다고 해서 사이베리아 성군이 흔들리겠소?
- 뽐뿌가초프)) : 사이베리아에는 죄수 신분으로 추방됬거나 강제로 이주시킨 이주민의 후예들이 있어서, 러스크바와는 성향이 다를 수도 있습네다.
그들은 메이플라워호와 비슷한 면이 있습네다.
윈터플라워(зимний цветок)호나 스노우플라워(Подснежник)호 정도 될까요?
사이베리아 성군의 러스크바계 이주민들은 뭐랄까, 공유 성단의 인민들과 비슷한 정황에 처해있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네다.
- 바얀드로포프 )) : 이반 테리픽(Ivan the Terrific) 황제나 스탈린 원수가 알면 난리가 나겠군.
사이베리아의 선주민들 동향은 어떻소?
- 울푸가초프 )) 콤퓨터! 사이베리아 성군의 화면을 전송하라.
- 콤퓨터 )) : Да!
[우주 지도 화면에 사이베리아 성군이 보여진다.]
- 울푸가초프)) : 사이베리아의 맘모스 민족들,호랑이 민족들,순록 민족들,허스키 민족들은 제국의 지배를 받은 적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강대한 제국이 등장해서는 자기네들 영역이라 우길뿐, 눈의 녀왕님과 동장군께서 사이베리아 민족의 영토를 지켜왔으니까요.
그들은 사이베리아에 련방성단의 군사기지가 있을뿐, 련방성단이 사이베리아를 경영했던 적은 없었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네다.
- 이즈그나니)) : 러스크바계 이주민이라 할지라도 자치공화국과 자치주,자치구를 강제수용소 공화국이나 강제수용소 거주지로 생각할 가능성이 있습네다.
러스크바에서 경제적 지원을 하는것도 어렵고 해서, 자치성역과 자치주를 세워서 너희들끼리 살아봐라 한 것일 수도 있거든요.
아마도 사이베리아의 자치성역과 자치주,자치구는 눈의 녀왕님과 동장군이 만족해할만한 자력갱생의 토대를 확보해서, 러스크바와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모색하려 할 수도 있습네다.
- 바얀드로포프 )) : 흐흠.
스투코프 동무는 어디에 있소?
- 뽐뿌가초프 )) : 스투코프 동무는 다른 임무를 수행중입니다.
저그 녀왕님과 스투코프 동무는 러스크바를 의심하고 있는거 같습네다.
- 울푸가초프)) : 눈의 여왕님과 동장군,이글루 성군의 세드나 녀왕님과 세드누 제독도 러스크바를 의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네다.
- 뽐뿌가초프)) : 러스차코프 동무를 생선성역에 보내는게 어떻겠습네까?
- 바얀드로포프 )) : 생선성역에?
- 울푸가초프 )) : 생선성역은 대계성단과 풍만성계,大汗성단과 련관이 깊지만, 사이베리안 민족과도 련관이 있는거 같았습네다.
[바얀드로포프가 우주 지도 화면에서 생선성역 주변의 성단과 성역, 성군을 살펴본다.]
- 뽐뿌가초프 )) : 생선성역 주변에는 련방성단의 군사도시도 있습네다.
- 바얀드로포프)) : 설국렬차로 러스차코프 동무를 보내도록 합시다.
@6)) 브라트바
[장면 6-1. 브라트바 두목 회의]
- 도스푸틴 )) : 브라트바에 그럴싸한 사업 아이템이 있어야 하는데,이게 쉽지가 않소.
- 개코르바초프 )) : 흥,이반 황제와 스탈린 원수의 위신과 체면을 세우는데 한몫 하겠다고 자신만만해 하더니, 쉽지가 않은가 보지?
Mr.Dos Put in Computer!
당신의 사업 방식은 낡은 방식이오.
DOS가 얼마나 낡은 콤퓨팅 방식인지 모르는거요?
- 도스푸틴 )) : 개코르바초프, 당신의 사업은 브라트바를 개혁한게 아니라, 브라트바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소.
- 개코르바초프 )) : 새로운 사업과 기술의 도입을 방해하고 개혁과 개방을 방해하는 세력이 많았을 뿐이오.
련방성단의 콤퓨팅 터미널을 만들기 위해서 도스도 체험해보는 것이지, 언제까지 다른 성단의 결함투성이 구닥다리 OS를 기초기술로 사용할 생각이오?
- 세르게이 블라디미르 )) : 그만들 하오.
- 도스푸틴 )) : 눈썰매 소녀가 실종되어서 련방 정부의 사이베리아 개발 계획이 더욱 어렵게 된 모양이오.
덕분에 정부의 공공사업에서 리권을 얻는게 어렵게 되어 가고 있소.
- 불리바 )) : 눈썰매 소녀가 실종되었다니, 그런일이 있었소?
- 세르게이 블라디미르 )) : 납치된거 같다고 하더군.
- 개코르바초프 )) : 돈을 노리는 단순 범죄인가?
아니면 민족주의자나 분리독립파의 소행인가?
- 도스푸틴 )) : 현실에 분노하는 과격파 반사회주의자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다고 하오.
- 불리바 )) : 화를 내는 인민들이 왜 이리 많은거야?
- 세르게이 블라디미르 )) : 련방성단만 화가 나있는게 아닐거요.
분개하고 있는 성단과 성역이 많은거 같다고 하오.
- 불리바 )) 아니, 왜?
- 세르게이 블라디미르 )) : 과거에는 찬란한 력사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초라한 범죄자 집단 취급을 받는다고 느끼는거 같소.
- 개코르바초프 )) : 노예처럼 취급받은 것에 대해 분노하고, 민족의 전통과 력사를 통해 앞길을 찾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 세르게이 블라디미르 )) : 뭐든간에.
러스크바는 물론이고 련방성단에는 분개하는 민족과 인민들이 많은거 같소.
[장면 6-2. 오스타프와 안드리의 보고.]
- 오스타프 )) : 오토매톤이 러스크바행 렬차에 탔다고 합네다.
- 도스푸틴 )) : 오토매톤이?
- 개코르바초프 )) : 오토매톤이라면 자동화 로봇 생명체인데, 무슨 일로?
- 안드리 )) : 드라고와 록키의 격투기 경기를 관람할거 같습네다.
- 개코르바초프 )) : 오토매톤의 콤퓨팅 기술을 빼내면 브라트바의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련방정부의 개혁과 개방에도 도움이 될거요.
- 도스푸틴 )) : 개코르바초프 동무, 과연 돈냄새를 잘 맡는군.
- 불리바 )) : 러스크바 경기장에 가봐야 하지 않겠소?
- 세르게이 블라디미르 )) : 드라고와 록키의 경기가 기대되는군.
Is it burning heart?
нет это Щелкунчик.